#기부문화#기부통계

[기부 문화] 한국의 세계기부지수는 몇 위인가요?

2023/10/16

🍊 이런 분들을 위해 준비했어요

한국의 세계기부지수가 궁금하신 분들

세계기부지수의 관점에서 살펴본 한국의 기부문화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

🍊 이것만 알고 가세요

  1. 세계기부지수는 영국의 자선지원재단(Charity Aid Foundation)에서 2010년부터 조사하여 발표하고 있습니다. 매 해 130 여 개 나라에서 자선재단 기부 경험, 봉사활동 경험, 낯선 사람을 도와준 경험에 대한 설문을 바탕으로 측정합니다.
  2. 2022년 한국의 세계기부지수(World Giving Index)는 88위입니다. 이는 2021년 110위보다 약 20위 상승한 수치입니다. 지난 10년 간의 점수를 종합한 순위는 126개국 중 57위입니다.

🍊 자세히 알아볼까요?

지난 한 달 간 기부한 적이 있나요? 👀

2011년 영국자선지원재단(Charities Aid Foundation, CAF)에서 시작한 세계기부지수(World Giving Index, WGI)는 각국의 기부문화를 측정하는 지표 중 하나입니다. 각국에서 1,000여 명을 대상으로 다음의 세가지를 묻는 설문을 실시해서, 순위를 산출해요. 기부금의 규모를 계산하기보다는 사람들이 얼마나 기부와 자선 행위에 참여하는지를 중점적으로 고려한다는 면에서 의미가 있어요.

👉🏻 세계기부지수 설문조사 질문

당신은 지난 한 달 간

✔️ 자선재단에 기부한 적이 있나요?

✔️ 자원 봉사 활동에 참여한 적이 있나요?

✔️ 도움이 필요한 낯선 사람을 도와준 적이 있나요?

2022년 한국은 88위였어요 🥲

2022년 한국의 세계기부지수(World Giving Index)는 88위입니다. 전체 조사 대상 국가가 119개국이니, 하위권에 속하는 결과입니다. 2011년 처음 조사가 실시되었을 당시 57위로 중위권에 속했지만, 2021년 팬데믹으로 최하점을 기록하고, 서서히 회복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때문에 지금의 회복세가 유지될 지 앞으로도 주목이 필요합니다. 지난 10년 간 점수를 통합한 순위는 57위이며, 동아시아권 국가에서는 가장 높은 순위입니다.

2011201320152017201920212022평균
한국57456462571108857
미국112511931
독일2622201918855518
일본10585102111107114118107
중국1401331441381269549126

출처: 영국자선지원재단(Charities Aid Foundation)

한국은 2022년 88위를 기록했어요. 이때 각 영역의 순위는 다음과 같아요.

✔️ 자선재단에 기부한 적이 있나요? 45위

✔️ 자원 봉사 활동에 참여한 적이 있나요? 89위

✔️ 도움이 필요한 낯선 사람을 도와준 적이 있나요? 96위

지난 10년 간의 통계를 바탕으로 산출한 결과에서는 120개국 중 종합 57위를 기록했어요.

✔️ 자선재단에 기부한 적이 있나요? 38위

✔️ 자원 봉사 활동에 참여한 적이 있나요? 53위

✔️ 도움이 필요한 낯선 사람을 도와준 적이 있나요? 78위

결과를 살펴보았을 때, 한국은 자선단체에 대한 기부 항목에서는 꾸준히 중위권을 기록하지만, 자원봉사 활동과 낯선 사람에 대한 자선 행위에서 낮은 점수를 받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어요. 전문가들은 팬데믹 이후 국내에서는 실제 기부금과 참여율이 늘어났음에도 순위가 하락한 이유를 여기서 찾아요.

세계기부지수는 자원봉사와 낯선 이에 대한 자선 행위를 함께 고려하기 때문에, 팬데믹과 같이 대면 봉사가 어렵고, 낯선 이에 대한 경계가 높아지는 상황에서는 순위가 낮을 수밖에 없는 거예요. 또 한국은 낯선 이 보단 지인들의 경조사를 함께 하며 돕는 문화가 뚜렷하기 때문에 이러한 문화적 배경이 충분히 고려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있어요. 낯선 이에 대한 도움이 ‘자선’의 의미라면, 지인 간의 도움은 ‘상호부조’성 성격이 강한 나눔이기 때문에, 무엇이 더 낫다고 말할 수 없어요.

순위가 다 말해주지는 않아요 ✨

세계기부지수는 기부금액이 아니라 기부행위를 측정한다는 점에서 기부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지표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각국의 문화적 배경에 따라 달리 나타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절대적 지표로 삼기는 어려워요. 순위는 낮게 나왔지만, 팬데믹 상황에서 어려운 사람을 돕기 위해 오히려 한국의 기부금이 늘어난 사례를 생각하면, 한국의 기부문화도 더 성장한 것 같아요. 앞으로 팬데믹 이후 사회적 책임감과 즐거움으로 기부하는 세대가 만들어갈 새로운 문화를 주목하게 돼요.